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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기 위해 먹는 음식을 너무 가볍게 혹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사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배달음식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김치같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주로 사 먹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음식의 가치를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기도 합니다.

 

모든 지역에도 김치가 있지만 지역마다 김치 맛은 모두 다릅니다. 서울 음식은 대부분의 요리가 집중되는 곳이라서 특색 없는 특색을 가진 이며 경기도는 소박하면서도 평범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치라는 것은 지역색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요즘같이 대량으로 상품화된 김치에서는 그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배추를 사다가 절임을 하는 생고생도 마다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조금 더 현명해지기로 했습니다. 절임배추를 사는 방식으로 바꾸었지만 한 번도 안 절여본 사람이라면 절여보는 수고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햇김치의 노란색 속살이 그냥 보아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 무기질(칼슘, 인, 칼륨 등), 섬유소가 풍부해 영양가치가 높다는 배추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반도에서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나 중국 배추보다 한국 배추가 맛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네이버에서도 중리시장 장보기 서비스가 있네요. 장보기 안내사항을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은 하락했지만 양념채소 값은 올랐다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절여진 배추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절여진 배추는 씻지 않고 물기만 빼서 양념에 버무려주면 됩니다.  

 

국내산 건고추도 싱싱해보입니다.  대덕구의 대표시장중 한 곳이 바로 중리시장입니다. 

 


준비된 양념에 갈아 넣은 재료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면 됩니다. 지금의 빨간색의 김치는 조선시대부터 만나볼 수 있었지만 부족 국가 시대나 고려시대까지는 소금으로만 절여서 만들었으며 오이나 미나라, 부추 등이 들어간 김치 등의 다양한 형태도 있었습니다. 한국음식의 대표적인 원리는 바로 섞음의 미학에 있습니다.  

 

무와 부추를 적당하게 잘라서 넣고 버무려주었습니다. 건강성을 지향하는 식사에는 황금비율이 있다고 합니다. 원래 한국음식은 건강성을 갖고 있는데 영양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국음식을 다채롭게 만드는 데에도 공헌을 해줍니다.  

 


모든 음식에는 원리와 철학이 담겨 있는데 우리 음식들은 수많은 사연들을 제각각 가지고 태어나 사라지기도 하는데 김치는 영원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중리시장에서 장을 보고 만든 2020의 김치 혹은 김장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제 코로나 19에 밖에 나가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잘 먹고 잘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듯이 지역경제를 잘 활성화하는데에도 저도 일조를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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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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