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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를 그린 영화 그래비티와 폐허가 된 지구를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그래비티의 줄거리는 딸의 죽음으로 인해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 여성 우주인이 우주에서 죽음의 순간에 삶의 의미를 되찾고 모든 역경을 헤쳐나간다음 지구로 귀환한다는 내용이지만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를 만들어준 우주가 과연 우리에게 던져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인 듯하다.

 

 

 

그래비티에서 라이언이 소유즈호 속에서 착용하고 있는 우주복 패치의 숫자 42는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의 답일지도 모른다. 먼 미래에도 아직도 그 의미를 못 찾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에서 찾은 숫자 역시 42라는 뜬금없는 숫자이니 말이다.

 

 

 

그래비티에서 표현된 우주는 치열한 삶과 생존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우주가 생명을 만든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태어난 지적 생명체는 끊임없이 물음을 던진다는 것이다. 먼 미래에는 우주로 나가서 새로운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은 인류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주를 연상할 때 무한함, 새로운 생명체, 무중력의 상태, 고요함이 연상하며 지구에서의 삶의 연장선상이 아닌 새로운 개척지를 찾고 거창한 목적의 우주관을 가지고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의 기본 플롯은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미지의 검은 바다를 해매는 이들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혼자있는 공간에서 버틸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혼자 혹은 죽음에 무관한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의미를 보고 행동한다. 수년 혹은 수십년을 혼자서(태어나서 혼자서 생활했다는 가정하에) 생활한다면 아마 대부분 미쳐버리던가 자살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은 지적인 사람부터 시작하여 철학적, 일반적인 모든 관객을 만족할만한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도대체 일반인들이 복잡하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론을 영화속에 삽입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중력, 빛 이런 개념이 충분히 담겨있으면서도 일반관객들을 만족시킨 영화 인터스텔라는 충분히 재미있고 대단했다. 약자역학, 상새성이론, 우주론의 모든 개념이 담겨 있으면서도 즐거웠던 색다른 경험이 뇌가 쫄깃하게 만들정도로 재미있었다. 

 

영화 그래비티는 디지털 케이블 VOD로 만나볼 수 있고 인터스텔라는 인기가 많아서 12월이나 되어야 디지털 케이블 VOD로 만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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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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