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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들과 사람의 색깔이 녹아있는 벚꽃동산이라는 연극이 오늘부터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되었다. 벚꽃동산은 시대의 변화상을 그린 안톤 체홉의 작품으로 '일그러진 일상의 코미디'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든 체홉의 말에 따르면 변화하는 시대에 세가지 유형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적극적으로 시대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연극에서는 로빠힌, 아냐, 두나샤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워커홀릭이자 자본주의 신봉자 로빠힌

 

농노의 아들이자 라네프스까야 가문의 눈치를 보면서 자랐을 로빠힌은 농사꾼의 아들이었지만 신분상승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감한 인물이다. 라네프스까야를 도와주기 위해 벚꽃동산을 없애고 사업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그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행복의 가치는 돈과 일뿐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다. 결국 자신의 과거를 상징했을 벚꽃동산을 9만루블이라는 돈으로 사들인 후 벚꽃나무를 없애 버린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도 그려졌던 뉴턴의 제3법칙으로 설명하자면 모든 작용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항상 존재한다.  로빠힌은 작용으로 벚꽃동산을 가지고 싶어했고 반작용으로 9만루블이라는 돈을 뱉어낸 것이다.

 

 

희망있는 세상으로 나아갸려 했던 아냐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밝게 살아간다. 자신만의 벽을 만들고 그 안에서만 살아가랴 했던 라네프스까야를 어머니로 두었지만 그녀는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잘은 모르겠지만 시대가 변화했다는 것을 주변인들의 관계속에 깨닫게 된다.

 

이런 캐릭터는 초기에는 그 자리에서 생활을 유지하려는 뉴턴의 제1법칙 관성의 법칙에 영향을 받으나 만년대학생같은 뜨로피모프의 영향을 받아 패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새로운 세상을 뜨로피모프의 눈으로 바라보며 가속도를 받은 아냐에게 세상에 두려운 것은 없다.

 

 

 

나는 귀속됨으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두냐샤

 

이런 유형의 캐릭터들은 남자에게 모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초기에는 에삐호도프에게 뒤에는 야샤에게 끌리며 자신을 내맡기려고 하는 캐릭터다. 항상 밝고 귀여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 같은 내면의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 관점으로 본다면 그녀는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평가하고 바라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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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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