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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는 백제시대의 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요. 공주와 부여에 가장 많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에도 적지 않은 백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요. 그중에 서산에서는 서산 부장리 고분군, 기지리 유적(機池里遺蹟), 언암리 유적(堰岩里遺蹟), 여미리 유적(余美里遺蹟), 예천동 유적(禮川洞遺蹟) 등이 백제의 흔적이 나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뜻밖에 아파트 단지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고분군이 있어서 의아하다 생각했는데요. 서산시 음암면에 임대 아파트를 건설할 때 매장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던 도중에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고분군이 마치 산책공간처럼 생각될 것 같네요. 백제 시대 분구묘는 모두 13기가 조사되었는데,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부에서 남쪽과 서쪽의 경사면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요.  




서산 부장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환두 대도는 한성기 백제 지방 사회에서 확인되는 최고의 위세품으로, 피장자의 사회적 성격과 권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유물이라고 합니다. 금동 관모나 장식 대도와 같은 위세품적 성격이 강한 유물은 중앙에서 하사된 물품으로서 특정한 정치적 목적성이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쪽에 가면 이런형태의 고분군이 적지 않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충남에서 이렇게 근거리에 친근하게 있는 고분군은 처음 만나보네요.



백제가 온전하게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지방세력들의 연합체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위세품등을 주기적으로 하사했다고 하는데요. 백제 중앙과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성장하여 5세기 대에는 서산 지방 일대의 대표적인 세력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멀리 펼쳐지는 서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지방 사회에 대한 계층화를 유도함으로써 일원화된 지배 체제를 구축하면서 서산의 주요 세력을 백제 왕의 권위속에 귀속시킨 흔적입니다. 






백제 금동관, 환두대도 등 1677점의 유물과 241기의 유구들이 나온 서산부장리 고분군은  당초 아파트건립 예정지였던 이곳은 2005년 11월 문화재 발굴조사과정에서 청동기시대와 백제시대 유물들이 많이 나와 2006년 11월6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7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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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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