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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기 근린공원에는 야외무대를 비롯하여 축구장과 배구장, 테트스장, 게이트볼장, 농구장과 휴게광장까지 갖춘 체육공원의 구색을 모두 갖춘 공원입니다. 대덕구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역사속의 공간이자 내려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목상동 들말에서 행해졌던 두레놀이인 목상돌둘말두레놀이를 전수하는 공간도 을미기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수를 막기 위해 토산을 쌓고 두레를 조직해 김매기를 하던 데서 유래한 둘말두레놀이는 대표적으로 모찌는 소리 ‘뭉치세’, 모심는 소리 ‘상사소리’, 모내는 소리 ‘긴 상사소리’ 및 ‘자진 상사소리’를 불렀으며 맞두레소리, 도리깨질소리 등을 같이 부른다고 합니다. 지금은 목상동 들말두레소리보존회가 있어서 들말두레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전수관 옆으로는 을미기공원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저수지가 있던 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농사가 지어질 수 있는 여건도 갖추어졌고 목상동은 금강과 갑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땅이 넓고 기름져 농사일이 번성하여 농요가 많이 불린 것이 당연하게 생각됩니다. 



을미기공원에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을미기공원의 이름이 붙은 것은 신대저수지 또는 을미기방죽으로 불리던 이곳 저수지에는 일제시대에는 잉어를 키우던 양어장이었는데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매립되어 있고 그 위에 이렇게 을미기공원이 조성된 것입니다. 




요즘에 더워져서 그런지 모기가 참 많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멋진 조형물 안쪽에 걸려 있는 시계가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공원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산책로와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는 축구장이 나옵니다. 축구장은 연중 사용이 가능하고 대덕문화체육관에서 접수를 하시면 됩니다.



축구장은 2시간을 기준으로 평일에는 60,000원, 토.일.공휴일에는 100,000원에 이용이 가능하고 4시간 기준으로 평일에는 100,000원이며 토.일.공휴일에는 150,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내리쬐는 낮에는 운동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듯 합니다. 가을이나 되어야 낮에 운동할 수 있겠습니다.



저수지가 있던 이 공간에 을미기공원 인조단지 축구장이 조성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의 성공과 4강 신화를 기념하고 축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을 활용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유서가 깊은 이 을미기공원에는 장고개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 근처로 물이 흘러서 여울이 졌는데 그 후 큰 장마로 인하여 옛날에 여울이 졌던 마을이라 여울목 또는 을란, 이후에 변경되어 을미기라고 하였는데요. 상포정과 바위베기 사이에 있는 이 고개를 이용하여 시장에 다녔다 하여 장고개라고 불리던 곳이라고 합니다. 





을미기공원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날에 농촌의 색깔이 남아 있는 둘말두레 놀이부터 저수지가 있었으며 양어장과 함께 장고개가 유래했다는 이야기까지 담겨진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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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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