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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거리에는 유명한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어서 많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겠지만 사랑이야기만큼이나 재미난 이야기가 있을까요. 고려말 조선초기에 왜구의 침략으로 아내를 잃고 능소라는 어린 딸과 고달픈 나날을 살아오던 홀아비가 떠나고 나서 주막에 딸을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과거를 보려고 떠난 선비와 인연을 맺게되면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죠. 



천안 삼거리에는 공원도 있지만 천안의 인물인 김시민 장군의 어린시절부터 성장하면서의 이야기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9살 때 천변 바위 굴 속에 사는 큰 이무기가 수시로 출몰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가축에게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이무기를 잡아야겠다고 결심한 김시민은 아이들을 데리고 이무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남달랐던 김시민 장군의 흔적은 백전천으로 지금은 매립되어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으나 유허지에 거북바위와 노거수는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김시민장군의 어린시절의 모습이 늠름해 보입니다. 어릴때부터 싹이 남달랐던 김시민 장군은 커서 진주성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게 됩니다.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붙은 사람은 임진왜란 당시에 두명이었죠. 수군으로서 일본군을 대파했던 이순신 장군과 육지에서 충의를 맹세하고 진주성을 지켜 전라도쪽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은 김시민 장군입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살 것이며 도망하는 자는 멸할 것이니 감히 도망하는 자의 목을 베라고 합니다.  



김시민 장군의 이야기를 접하고 다시 위쪽으로 올라오면 옛날 삼거리에 있었던 집을 재현해놓은 곳이 나옵니다. 초가집인데요. 실제 이곳에서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능소라는 처녀의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 곳입니다. 

 




아기 동자처럼 보이는데요. 도깨비 같기도 하고 해리포터에서 나온 요정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우물은 옛날 사람들이 식수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었습니다. 냇물은 오염될 수 있지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우물은 우선 한 번 정수가 되니까요.  




삼거리 공간에서 초가 삼칸은 넘는 집이 잘 재현되어 있는데요. 말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청마루에는 앉을 수 있지만 방은 유리등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냥 옛날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쟁에 나간 아버지와 선비를 기다리던 능소는 무심코 뜰을 보니 아버지가 꽂아 놓은 버드나무에 삭이 튼 것을 보았는데요. 이때 눈 앞에는 장원 급제하여 삼남어사가 된 선비와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살아서 돌아왔다고 합니다. 능소는 이때 "천안 삼거리 흥~능소야 버들은 흥~"하고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 천안 삼거리는 문경에 있는 문경새재만큼이나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삼거리 옛날 민속집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셔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천안을 올 때 삼거리 옛날 민속집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기울어봐야 겠습니다. 






천안 삼거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능소 설화와 천안의 인물인 김시민 장군을 만날 수 있는 이 공간에 잠시 머물면서 옛 생각에 빠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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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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