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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정월대보름이 되면 상하신리로 가서 달집 태우는 것을 지켜보곤 했는데요. 상하신리는 계룡산의 정기를 품고 있는 곳으로 살기 좋은 곳이어서 한 번 들어가서 사시는 분들은 잘 안나온다고 합니다. 




상하신리마을은 쉼고 치유의 공간으로 계룡산 상신마을에서는 매년 유교 철학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상하신리에 온 이 순간만큼은 탁족도의 신선처럼 유유자적한 삶을 누려봅니다. 상하신리 마을을 처음 왔을때도 남다른 느낌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이 이 지형의 특징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상하신리 마을에 거주하는 분들이나 이곳으로 구경을 온 사람들을 지켜주는 장승입니다. 공주의 마을마다 그 마을만의 장승제가 있는데요. 장승제를 지내는 이유중 두가지는 첫 번째 지역경계를 알리고 있으며 금줄로 마을 입구에 해놓는 것은 더이상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옛날 폐교를 새롭게 단장해서 산야도원 전통문화마을 센터로 바꾸고 각종 교육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마을입구에 오면 무더운 날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그 위에는 육각형의 정자가 있습니다. 살기좋은 행복한 마을의 마을 쉼터는 2015년에 조성되었습니다.



마을의 스토리텔링이 곳곳에서도 이어집니다. 신소골큰샘은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물을 길어먹던 곳이었습니다. 



돌담길로 조성되어 있는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걸어 봅니다. 제주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돌담길이지만 도심에서 보는 것은 쉽지가 않죠.



퐁퐁 솟아나는 삶의 희망은 계룡산의 상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아직까지 상신마을을 안 가본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도 다른 사람을 만날때마다 추천해보곤 합니다. 





상하신리 마을에서 조금더 위쪽으로 올라오면 철화분청사기로 유명하다는 계룡산 도자기 마을에 도자문화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룡산에 자리한 도자기 공방에서 나온 작품들도 볼 수 있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계룡산 산기슭에서 만들어지는 도자기는 계룡산 일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도자기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철화분청은 진하고 어두운 태토에 백토를 바른 후 검붉은 산화철로 그림을 그려넣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계룡도자예술촌에서 열리는 도자기 축제에 와서 올해도 도자세트를 하나 구입해야 되겠네요. 



주변에는 분위기 좋은 작은 카페도 있고 공방도 있어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편이니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한 바퀴 돌아보고 아쉽지만 상하신리 마을을 떠납니다. 다음에 다시 와서 가을풍광을 즐겨보렵니다. 



옛날에 이곳에는 큰 사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로된 상신리 당간지주가 지금까지 남아서 마을의 입구에 있습니다. 공주 상신리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시대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시대에는 세로선 무늬가 새겨지고 간대와 기단부가 갖추어진 특징이 있습니다. 지주 아래에는 여러 개의 돌로 조합한 기단이 있으며 기단의 측면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하신리 마을은 볼거리도 많고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어서 나들이 가듯이 한 바퀴 돌아보면 좋은 여행지입니다. 당간지주는 사찰에서 당간을 걸어 놓고 그날의 행사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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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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