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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로 360에 있는 철박물관은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공원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곳인데요.  소통, 상상, 환경의 3가지 핵심 가치에 기초한 활동을 추구하고 있는 곳입니다. 음성에 대해 제대로 알기 전까지는 철박물관이 음성군에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부지 125,099㎡에 지상 2층의 연면적 4,832㎡의 부지에 만들어진 철박물관은 1999년 12월 29일 제2종 박물관 ‘세연제철자료관’으로 문화관광부에 등록하고 2000년 7월 21일 개관하였다가 2000년 12월 30 일 제1종 박물관 ‘세연철박물관’으로 변경등록 하였으며, 2004년 7월 6일 현재의 ‘철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꾼뒤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곳입니다. 




철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곳은 어떤 단체가 운영하는 유스호스텔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듯 합니다. 자연환경이 꽤나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네요. 




얼마전에 포항에 있는 포스코를 가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곳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초기에는 이런 철을 만드는 시설이 상당히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철을 만드는 철이라 철에서 철이 나온다는 말이네요. 

 


야외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조선 후기 제철유적인 경주용명리(慶州龍明里) 제철로가 이전복원된 것을 만날 수 있으며 1966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어 대한민국 제강산업을 선도한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사용했던 15톤 전기로와 다양한 예술 작품들도 박물관의 전시장과 야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가깝기만 하면 언제라도 이곳에 와서 천천히 쉬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대부분의 제품들은 저렇게 압연을 통한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진 이후에 각 제철소에서 필요한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창작활동을 통한 창의성 개발을 위해 ‘공예교실’, 박물관 문화학교인 ‘철문화 체험 교실’ 및 ‘칠보교실’이 운영됩니다. 관련 정보는 철박물관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ironmuseum.or.kr/main.php


아직도 작동을 하고 있는 제정기입니다. 철심을 넣어 고정한 후 펀칭하여 머리부분을 두드려 못을 만드는 기계인데요. 눌러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아직도 못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정기 앞에서 놀라지 말고 버튼을 누르세요. 직접 못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철기문화죠. 고대국가의 존립을 크게 좌지우지하던 철기는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졌는데요. 이곳에 복원된 것은 경주 용명리 석축형 제철로입니다. 땅 속에 묻혀 있는 중요한 문화재를 알기 위해서는 이렇게 복원과정을거쳐 복원이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은 각종 조형물들도 있습니다. 




철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우리 삶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지만 우리는 철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없긴 하죠. 










다시 한번 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곳이네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널리 사용해 온 금속 철은 무기에도 사용이 되지만 실생활에서도 밥을 짓는 데 사용한 철솥, 단단한 나무를 가공하는 철제 도구, 일상 도구, 건축 부재, 종교적 상징물 등 생활 전반에서 매우 일상화되어 왔습니다. 





음성군에 아직도 철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모르셨던 분은 방문해 보시고 알았던 분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철이 우리 문화에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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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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