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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동엽 문학관을 전에 방문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부여를 간 김에 둘러보았더니 사진 연꽃전이 열리고 있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신동엽문학상 수상작가 도종환 시인이 이번 정부에서 장관으로 취임하였다고 합니다. 



부여에 있는 신동엽 문학관은 부여에 자리 잡은 신동엽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곳입니다.  신동엽의 주요 작품으로 “아사녀”(1963),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1979), “금강”(1989) 등이 있습니다. 




작년에 신동엽이 서사시로 풀어낸 금강을 뮤지컬로 만나보기도 했는데요. 동학농민혁명을 서사시로 풀어낸 “금강”이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은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기를 맞는 해였습니다. 당시 가극 “금강”은 민요, 전통음악, 민중가 요 등 다양한 음악으로 현대적인 우리의 음악극을 찾으려는 시도였다고 합니다.




매년 신동엽 문학상을 받는 사람들이 배출이 됩니다. 시인부터 소설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문학상을 받았네요.



시대를 한걸음 앞서갔던 신동엽 시인의 시선으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의 목소리를 빌려 이 시대에 문학과 사상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세미나도 열리는 곳입니다. 



연, 하늘을 잇다


수면위에 잎을 틔우고

아침햇살 받아 몸을 일으키니

꽃봉오리 하늘에 올라

아침이슬 머금는다.


비바람 몰아치며 

연잎위 파도 너울

힘겨운 나날 지나

꼿꼿이 하늘 본다.


동녘 태양 타오을때

붉은 입술 숨을 쉬며

가슴 가득 홍련 피우구나.


님이여 

생에 빛으로 오소서

꽃을 활짝 피워

하늘에 이르로서




부여하면 연꽃이고 연꽃하면 부여죠. 그리고 역사속에서 연꽃을 가장 많이 활용한 곳은 바로 백제였습니다. 



다양한 연꽃의 근접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연꽃은 보통 멀리 있어서 아름답기는 했지만 자세하게 보는 것이 쉽지 않았거든요.



신동엽 문학관에서 하는 연, 하늘을 잇다전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해서 8월 27일까지 부여 신동엽 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껍데기는 가라/사월도 알맹이만 남고/껍데기는 가라/(중략)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껍데기는 가라' 일부)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으면 사진전을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신동엽 기념관 옆에는 신동엽 생가가 다시 복원되어 있습니다. 





신동엽의 시가 오늘날에도 주목받는 이유는 한반도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인 탈식민주의적 상황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비와 도비, 군비 등 26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신동엽문학관'은 부지 624㎡에 시인의 문학관을 2009년에 개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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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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