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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청라면에 가면 은행나무들이 그렇게 많이 심어져 있다고 해서 시간을 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제대로된 단풍을 구경하지 못하기도 해서 한 방에 멋진 풍광도 보고 가을 여행도 해볼겸 찾아갔는데요. 



청라 은행마을에는 마을이름 답게 은행나무가 정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가을분위기가 날만큼 모두 노란색으로 바뀌지는 않았더라구요. 한 일주일쯤 더 지나야 노란색 물결이 장관을 이룰 듯 합니다. 



그래도 곳곳에서는 가을 느낌이 나오는 곳들이 적지 않네요. 

이런 담쟁이 덩굴을 보면 느낌이 아주 오래되긴 했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축제라고 해서 시끌법적할 줄 알았는데요. 

마을이 너무 평온한데요. 누가 보면 그냥 농촌 마을을 온지 알겠어요.



위쪽으로 걸어올라오니까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등이 있어서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제인 29일에는 청라은행 마을 축제 상설무대에서는 도미부인이라는 연극이 열렸답니다.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일원에서는 청라 은행마을 축제가 열렸는데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분위기만 느낄 수 있고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마을에는 보령 Art Bank 기획작품전으로 다양한 분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곤순님의 부벽루시라는 작품입니다.  



보령시 7월의 풍경이 저랬나 봅니다. 기획작품전에는 19번째 만세 보령 문화제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녹색체험을 할 수 있는 은행마을 안내도도 있는데요.

저도 언제 이곳에 지인들과 함께 와서 묵으면서 청라 은행마을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껴봐야 되겠어요. 





은행마을을 보고 천천히 둘러보며 걸어내려오니까 오래된 가옥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신경섭 전통가옥이랍니다.



신경섭 전통가옥은 조선후기의 양반가옥의 안에는 사랑채와 안채가 있는 ㄷ자형 구조의 팔작지분 전통가옥이라고 합니다. 누마루에 앉아서 전원을 바라보는 운치가 제법 그럴듯 합니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때 왔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참 아쉽긴 하네요. 

내년에는 노랗게 물들어 있을때 다시 한번 찾아와야 될 것 같습니다. 이곳 가옥은 아직 200년이 채 안된 비교적 젊은 고택입니다.



그래도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불편해할 까봐 이동식 화장실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이동식 화장실도 참 잘 만들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을 풍경을 보러 이곳에 왔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이거다 싶으면 더 좋은 게 보이고 그런 법인데요. 그러다 보면 마지막 고랑에 이를때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것도 없고 완벽하게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올해의 가을은 이걸로 만족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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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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