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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벌써 훈민정음 반포 570년이 되는 해이다. 

여주에는 이장한 세종대왕릉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옆에는 효종대왕도 함께 묻혀 있다. 


사적 제195호로 지정된 제17대 효종대왕릉의 주인공 효종은 북벌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바로 옆에 있는 세종대왕릉에서 열리지만 효종대왕릉과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관련행사와 연동되어 진행이 된다. 




효종은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봉부대인 어영청을 대폭 개편하고 금위군을 기병화하는 등 지방군의 군사력약화를 바꾸기 위해 영장제도를 강화했다. 그러나 그런 군비 확장 노력보다 청나라의 국가의 힘이 훨씬 강화되면서 북벌은 결과적으로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효종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적지 않은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효종은 부제제대를 개혁하고 사회윤리를 강화하는등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농업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도 힘을 썻다. 



임진왜란에 이어 청나라에 의해 조선땅은 훼손이 되었고 이에 파산한 농민들도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가체계를 유지하기 힘들만큼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었다. 



한글날 행사를 보고 이곳을 산책하면 한주일의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갈 듯 하다. 




효종대왕릉의 재실은 왕릉재실 최초로 보물 제1532호 '조선효종영릉재실'로 지정되기도 했다. 




효종대왕릉재실에 있는 건물들은 외벌대 장대석기단, 방형초석, 각주, 민도리 홑처마 집으로 전체적으로 소박한듯이 보이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세련되고 정교하다. 





효종대왕릉 재실에는 안향청, 제기고, 재방, 전사청, 행랑채(대문 포함), 우물 등의 시설도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데다가 이곳 안에는 향나무와 느티나무, 회양목(천연기념물 제495호) 등의 고목도 심어져 있어 더 의미가 있다. 




재실은 제관(祭官)의 휴식, 제수장만과 제기 보관 등의 제사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능의 부속건물이다. 




래 효종릉은  1659년 경기 양주군 건원릉(현 경기 구리시 동구릉)의 서쪽에 조성하였다가 1763년 석물에 틈이 생겨 현 위치로 옮겨오면서 능호를 영릉으로 고쳤다. 




효종대왕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제기를 보관하거나 수릉관 또는 수복청소하는 일을 맡아보던 일종의 고나도가 거처하던 수복방과 비도 함께 볼 수 있다. 



효종대왕릉은 입지가 아주 좋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묘 자체의 위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효종영릉 아래 묻힌 인선왕후의 묘로 인선왕후는 현종과 사이에 6명의 공주를 두었다. 





인선왕후와 효종은 동원상하릉의 형식으로 안장이 되었는데 능이 좌우가 아닌 상하로 배치되어 다른 왕릉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풍수지리상 좌우쌍릉보다 상하쌍릉이 옮다는 민유중의 의견이 채택된 결과이기도 하다. 


오늘 이 부근에 오면 한글날 당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19회 전국  세종 백일장 및 미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매표소 주변에서 한글새김 한지비누 만들기, 나만의 한글 문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경기도와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세종문화 큰잔치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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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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