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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박물관은 여주의 중심 여행지인 은모래 해변의 한 쪽에 있는 곳인데요.

전시된 휴대폰 유물만 3,300여점에 이르는 폰 박물관은 구경할만 한 곳입니다. 30년 동안 관장이 고집스럽게 모아서 이곳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한 여름에 강은 말랐지만 녹음은 짙게 드리웠습니다. 

 



깔끔하게 지어진 폰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오렌지색과 아이보리가 잘 배합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사립박물관이었는데 여주시에 기증하면서 시립 박물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관장은 시에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휴대폰을 기증하려고 했을 때는 많이 망설였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손수 키운 ‘자식’과 같은 휴대폰들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 아팠던 것. 그러나 더 큰 미래를 위해 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폰 박물관의 1층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1층에는  통신의 시발점인 모스 전신부터 유선전화, 무선호출기(삐삐) 등이 전시돼 수백년에 이르는 휴대폰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말로만 들어보았던 모스 부호가 나오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사람이 개발한 모스부호는 점·선·공간으로 글자·숫자·구두점을 표기하는 2가지 체계 중의 하나. | 이 부호는 길이를 변화시켜 전류를 내보내거나 그와 비슷한 기계 신호 혹은 번쩍이는 불빛 같은 시각적 신호로 전달한다. 이 체계 중 하나는 1830년대에 새뮤얼 F. B. 모스가 전신용으로 발명했습니다. 



전신 오퍼레이팅 연습기라고 하는데요. 전 잘 모르겠네요. 

 




오래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스 송신기와 송수신기가 있네요. 

 



수화기와 송화기등도 있는데 참 오래된 물건 같아 보입니다. 




조선시대 말에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전화기인데요. 열심히 돌린 다음 전화해볼 수 있습니다. 



곳 유물의 대부분은 이 관장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차곡차곡 모은 것인데요. 구형 휴대폰들은 소용이 다하게 되면 분해해 베트남이나 다른 국가들로 부품을 수출해 국내에 남아있는 유물들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박물관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온 흔적이 남겨져 있는 곳입니다. 



군대에서 사용하였던 무전기입니다. 저걸 들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0세대 모바일로 이동통신 시대를 열고 연 기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중 제조사로부터 기증받은 것은 100여점도 되지 않는다는데 관장님의 노력이 대단합니다. 



차에서 사용하던 폰입니다. 고급차량에 장착되어 있었던 제품입니다.  




MTA나 IMTS가 처음 출시가 되었는데요. 앞에 것은 스페인에서 나온 제품이자 시스템이고 뒤에 것은 미국에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읽어봅니다.  



지금도 군대에서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작전을 할 때 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말 다양한 삐삐제품들인데 어릴 때 좀 있다는 젊은 사람들이 들고다니기도 했었죠. 



이런 구형 제품들을 구하는 것도 일이었을 것 같은데요. 한 휴대폰을 구하기 위해 적게는 몇 십 만원부터 많게는 몇 백 만원까지 들이다 보니 가정 경제가 어려웠는데 가족들이 자신의 활동을 많이 이해해줘서 가능했다고 합니다. 



한국과 유럽에서는 차량전화 자체의 문화가 달랐는데요. 부자로 보이기 위해서는 카폰을 다는 것이 한국의 문화였습니다. 



1세대 차량전화를 본 사람들이 있을까요. 







보통 박물관이라고 하면 옛날 사람들의 철기, 청동기, 구석기 문화나 조선시대, 고려시대, 삼국시대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폰박물관은 산업사회의 유물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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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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