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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부리면 무금로 에 있는 청풍사는 고려시대에 충신이라고 일컫는 세명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삼은이라고 해서 역사책이나 TV에서 몇번 본 기억이 납니다.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인데요. 특히나 고려말에 있었던 사람들이라 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참 하수상한 것 같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가 그쳤다가 갑자기 더워졌다가 급변하네요. 

조선이 건국되기 전에 포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은 세상을 떠났지만 야은 길재선생은 살아있었지만 벼슬길을 사양하고 초야에 묻혀서 살았다고 합니다. 




청풍서원이라는 비석이 멀리서도 보이네요. 

서원이라고 해서 가본곳은 바로 논산의 돈암서원이었는데요. 그곳은 규모도 있고 잘 관리되고 있지만 이곳 청풍서원은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긴 하는데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정각안에 청풍이라고 새겨진 글씨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말에서 내려서 걸어가라는 하마비입니다. 어차피 이곳까지 말타고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지주중류라고 씌여져 있는 비석이 앞에 있는데요. 무슨 의미인가 찾아봤더니 지주라는 바위는 중국에 있는 바위로 천만년의 거친 물결속에서도 세월을 이겨내고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백이숙재와 같다고 말하는데요. 야은 길재 선생도 동방의 백이숙재라고 하여 후학들이 그를 기려 격리하는 지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지방 유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조선 초기부터 건립을 계획하다가 영조 33년인 1757년 금산 군수로 부임한 민백홍이 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금산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당중에 가장 오래된 건물중 하나라고 합니다. 




과거 이곳에서는 충절공의 높은 충절과 도덕을 이어 받을 인물을 양성하였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자료 제16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청풍명월이라는 네글자를 아는 사람은 많은데요. 그 어원은 야은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청풍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옛날부터 충청인의 온건하고 결백한 품성을 일컫는 대명사로 씌여왔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청풍사의 정비사업이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흥망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牧笛)에 부쳐시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



금산에서 길재선생의 흔적이 이어지는 이유는 처가가 충남 금산에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길재는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에 살고 있던 신씨 가문과 결혼하여 살았는데요. 그중 길재의 증손자가 그마을에 정착해 후손이 번성하면서 이 마을은 해평 길씨 집성촌이 되었다고 합니다. 


 


금오산 기슭에 돌아와 누워 있으니(歸臥烏山下)

그 맑은 기풍 엄자릉에 견줄 만하네(淸風比子陵)

성주께서 그 아름다운 뜻 이루게 하심은(聖主成其美)

사람들에게 절의 일으킴을 권하려 함이네(勸人節義興)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이렇다할 유적지는 많지는 않은 곳이었습니다. 금산군에는 아름다운 바위절벽이 있는 곳에 적벽강이 흐르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는곳이에요. 



때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는 건물인데요. 청풍사에는 세개의 비석이 있습니다. 아까 본 지주중류비를 비롯하여 백세청풍비, 불이유허비가 있습니다.  





고려삼은이 모셨다는 특이한 사찰인 동학사에도 길재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인 이곳에도 길재선생의 흔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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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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