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예하면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바로 추사 김정희인데요. 추사 김정희는 유배를 많이 떠난 사람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로 유배가서 완성했다는 추사체는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람도 아는 사실입니다. 



일산이수정은 그냥 별 생각없이 지나가면 발견하기 힘든 곳중에 하나입니다. 예산군 신앙면 시계앙리에 있는 일산 이수정은 1849년에 건립한 곳으로 지방에서는 몇 안되는 강독 또는 풍류성 정자라고 합니다. 



일산이수정이 자리한 주변에는 논뿐이 없습니다. 그리고 언덕처럼 솟아오른 곳에 정자가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산이수정이 특이한 것중에 하나는 바로 현재도 남아 있는 신양초등학교가 신양공립보통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던 때에 이 정바를 첫 교실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안쪽으로 조금더 들어오니까 정자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옆쪽으로 돌아서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일산이수정에 있는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귀양에서 풀려난 다음해 이곳에 초대를 받아 몇일 머물면서 쓴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대단한 글솜씨가 엿보일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문처럼 되어 있는 곳을 지나가야 들어갈 수 있어요. 




위쪽에 오니 이제좀 정자와 앞에 뜰이 보입니다. 나름 정자라고 부를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에 대한 이야기가 비석에 새겨져 있습니다. 



일산이수정은 정면 3칸, 측면2칸으로 팔작지붕에 홑처마 민도리 구조로 19세기에 만들어진 정자들은 대부분 이런 형태였다고 합니다. 





정자는 강가나 바닷가를 바라보며 있어야 된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논을 바라보면서 있어도 괜찮은 것 같네요. 풍광이나 풍류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강학을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일산이수정은 이곳 근처에 흐르는 달천과 죽천천이 만나 예당저수지로 흘러가는 지점에 세워진 건물이라고 해서 하나의 산 그리고 두개의 물이 만나는 곳에 있는 정자라는 뜻으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전주이씨 집안만의 자제 교육을 위해 건물을 세우고 훈장을 초빙하여 글공부를 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1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할만한 공간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좀 추웠을 것 같네요. 



170여년이 흐른 지금 예산의 일산이수정은 그자리에 잘 남아 있습니다. 




일산이수정을 잘 정비해서 명소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네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