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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쌍림면 산주리에 있는 만대산은 미숭산 남서쪽에 있는 산으로  경상남도와 도계를 이루면서 동쪽에는 낙동간이 우회하는 곳에 자리한 곳입니다. 조금만 넘어가도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에있는 산이지만 등산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700미터가 안되는 고령의 만대산이지만 세 개의 도가 만난다는 산줄기의 한자락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만대산은 고령신씨의 시조묘가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령신씨는 경상북도 고령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로 시조 신성용에게서 퍼져나온 성씨로 고령신씨중 유명한 사람으로 세조때 위세를 떨쳤던 신숙주라던가 풍속화가인 신윤복, 역사학자인 신채호등이 고령신씨입니다. 


 


위쪽으로 올라와보니 고령문하시중남양송선생신도비라고 세워져 있었는데요. 문하시중이라고 하면 고려시대에 종1품 문서문하성의 수상직으로 명실상부한 고려의 최고 관직으로 음뜸 벼슬이죠. 최고 관직에 올랐던 사람중에 남양송이라는 사람이 있었던 모양인데요. 기록상으로는 잘 검색이 안되네요. 

 


후손들이나  역사학자들이 그 흔적을 찾아서 비교적 최근에 세워둔 모양입니다.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거북이가 신도비를 받치고 있는 형태입니다. 




남양송 선생 신도비 뒤로 한옥이 한채 자리하고 있는데요. 




인물이라던가 어떤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된 곳이라면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 들더라구요. 




안을 들여다보니 사적인 건물같기도 하지만 비교적 깨끗하게 잘지어진 건물 앞쪽에는 창건 공적비가 세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서 고령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람이나 흔적이 이어진 곳이라고 추측해봅니다. 


 


고령은 참 공기가 좋은 곳 같습니다. 산주리는 고령군 상동의 지역으로 큰산밑 골짜기 마을이라고 하여 산주 산촌이라고도 하였는데 행정구역의 폐합에 따라 산주동이라고 하였다가 이후 동이 리로 바뀌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산골, 산곡, 산주 혹은 큰산인 만대산밑 골자기 마을이었던 산주리는 작은 마을이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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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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