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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라고 하면 천주교 신자들이 조선시대에 박해받아서 세상을 떠난 곳을 의미하는데요. 보령에 있는 갈매못성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곳에 있어서 종교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남해안도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서해안도 채석강을 비롯하여 이곳까지 자전거 여행길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해안의 중간에 있는 갈매못 성지는 대천항을 지나가면 나오는데요. 갈매못이라는 이름만큼이나 이곳은 다른곳과 다른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멋진 바다라고 하더라도 이곳에서 처형되었을 신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고 이곳은 예전에는 섬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갈매못 성지 안쪽으로 들어와봅니다. 국내 유일의 바닷가 성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특히 해넘이때 이곳을 오면 정말 장관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상이 있는 갈매못 성지의 갈매못의 의미는 갈마연에서 온 말로 목마른 말에게 물을 먹이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성당은 항상 조용한데요. 이곳은 기념 전시관으로 솟재를 넘는 다섯 분의 순교자 순교의 날 장깃대에 매달린 다섯 성인에 대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문당하고 결국에는 목숨마저 잃어야 했던 분들이죠. 




갈매못 성지의 한켠에는 이렇게 차를 파는 곳도 있는데요.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이 꽃에 관심이 정말 많으신것 같습니다. 정원을 정말 제대로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순교자의 땅이라는 갈매못 성지를 비롯하여 찾아보니 충청남도에는 성지가 여러곳 있더군요. 그중에서 갈매못 성지를 제외하고 유명한 곳은 서산 해미읍성과 당진 솔뫼성지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스토리텔링이 되는 이야기들이 관광상품이 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과거는 지나갔지만 미래는 오는 것이니까요. 

 





지난번에 기사를 하나 본 것은 같은데요. 2015년에만 충청남도의 천주교 성지를 찾은 관광객이 무려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보통은 천주교 성지 주변에는 다른 것이 없어서 그냥 성지만 보고 지나가기도 합니다.  




갈매못 성지 뒷편으로 한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보령에는 해수욕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오래되고 의미있는 성지들도 있습니다. 보령 인물로는 토정 이지함, 아계 이산해등도 말하더라구요. 





창문에서 빛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무언가 마음이 밝아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조용한 천주교 성당안으로 들어와서 묵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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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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