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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칼에 아로새긴 최고의 기술'이라는 한국의 고대 상감 특별전이 공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어서 조카들과 찾아가보았습니다. 한국의 고대 상감 특별전은 2015년 12월 16일 ~ 2016년 2월 28일까지 공주박물관에서 열립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의 입장료가 무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부담없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죠. 




다양한 체험이나 백제, 한국 고대역사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입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체험전에서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보고 있더군요. 조카도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고대 상감이라고 해서 무엇인가 했습니다. 고대상감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했거든요. 상감이란 금속, 나무, 가죽 등에 홈을 파거나 무늬를 깊이 새겨서 그속에 다른 것을 넣어 무늬등을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고하네요. 



아이들도 상감기술이 신기한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폰에 담고 있었습니다. 고대사에서 가장 기술이 높았던 시기는 백제가 아닌가 싶네요. 디테일한 공예기술로 따지면 후대의 고려나 조선보다도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나라현 덴리 이소노카미 신궁에 보존되어 있다는 그 유명한 칠지도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칠지도는 실제 칼로 사용되기 보다는 장식품으로서의 의미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저런 칠지도 가지고 전투에서 사용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상감의 용도는 장식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상감의 방식은 서로 다른 재질의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정등으로 찍어서 상처를 내고 파 넣거나 누르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력이 발현되는 단계가 상감이라고 합니다. 




상감의 기원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런지 출퇴된 유물도 세월을 이길 수가 없네요. 한국에서 금속 상감 기술이 처음 등장한 것은 기원 전후반 시기 낙랑을 통해서였다고 합니다. 낙랑국이란 이름 많이 들어보았네요. 



한눈에 봐도 칼이 상당히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금상감큰칼편은 송산리 29호분에서 발굴되었지만 다른 유물들은 가루베 지온과 현지의 유지들이 유물을 사사로이 가져가 버렸다고 합니다. 문양은 금사로 상감한 것이며 고구려 고분벽화의 도상처럼 회화적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흙속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산화된 은상감고리 자루칼등도 있습니다. 백제 상감기술의 확립에서는 백제 한성, 운진기의 상감 자료를 분석하면서 금속 상감 기술의 시기를 알 수 있다 합니다. 



낙랑에서 시작하였고 그것을 더욱더 발전시긴 백제시기를 거쳐 통일신라,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기법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이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열도에서는 4세기 칠지도의 등장 이후 5세기 부터 명문 상감칼이 유행하게 되었다는데요. 5세기 ~ 6세기에는 백제와 가야의 영향을 받은 상감 유물이 출토되었고 가야의 영향을 받은 귀갑계 용봉문고리자루칼 등이 도카이, 규수 지역을 중심으로 상감 제품이 활발하게 제작되며 지역적으로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살펴보니가 은상감대야라는 유물이더군요. 중앙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모습을 상감하고 전면에는 다양한 상감문양이 있는 이 대야는 왕실이나 사찰에서 의식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상감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예도구가 디테일해야 되겠죠. 한눈에 봐도 지금만든것 이상으로 디테일 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본관에서는 2015년 12월 1일 ~ 2016년 6월 12일까지 사계라는 것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시대의 상감기술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다른 시대보다는 백제 것이 훨씬 많았습니다. 

고대 과학기술이 무시하거나 우습게 볼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특별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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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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