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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라는 사찰은 처음 가본 것 같은데요.

동학사는 무려 천년도 훌쩍 넘은 과거 724년에 암자가 만들어진 것이 사찰이 확장된 후 이름이 동학사로 바뀐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계룡산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기도 한 동학사는 나라에 충성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을 모시기로 유명한 절이에요. 

 

 

 


동학사로 가려면 주차장에서 음식점 아주머니들의 호객행위를 지나쳐서 통과해야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2,000원입니다. 


 

잘관리가 되어서 그런지 물은 참 맑았고 겨울추위가 심하지 않아서 나들이 가기가 참괜찮았습니다. 위에까지 음식점이 많았다면 이렇게 맑은 물을 보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이곳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은 동학사입니다. 동학사는 고려의 유신(遺臣) 길재(吉再)가 동학사의 승려 운선(雲禪)과 함께 단(壇)을 쌓아서 고려태조를 비롯한 충정왕·공민왕의 초혼제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세조가 동학사에 와서 제단을 살핀 뒤 단종을 비롯하여 정순왕후(定順王后)·안평대군(安平大君)·금성대군(錦城大君)·김종서(金宗瑞)·황보인(皇甫仁)·정분(鄭奔) 등과 사육신 등의 초혼제를 지내게 한 뒤 초혼각(招魂閣)을 짓게 하기도 한 곳입니다. 


 

봄을 준비하는나무들이 지금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겠죠. 


 

계룡산 동학사라고 씌여있는 일주문을 통과해봅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새것이라서 좀 의아했었는데요. 이곳 동학사의 건물 대부분은 한국전쟁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이후 서서히 중건되면서 지금의 규모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주문에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동학사 본 건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옆에는 맑은 물이 흘러서 걷는데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걸어올라가는 길에 저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바로 이 아담하면서 소박한 부처상입니다. 조금 숨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한 겨울 물좋고 공기좋은 계룡산의 한 켠에 위치한 동학사는 경관이 좋은 곳에 있어서 더욱더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동학사로 올라가는 길에 가장 먼저 만나는 건물은 관음전이네요. 계룡산에는 동학사, 남매탑, 갑사, 삼불봉, 신원사등 볼 것이 많은 곳입니다. 


 


걷다보니 계룡 8경이라는 소개글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제1경은 천황봉 일출, 제2경은 삼불봉 설화, 제3경 연천봉 낙조, 제4경은 관음봉 한운, 제5경은 동학계곡 신록, 제6경은 갑사계곡 단풍, 제7경 은선폭포 운우, 제8경 남매탑 영월인데 전 이중에서 제5경은 감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곳곳에 좋은 글귀들이 씌여져 있었는데요.

만일 착한일을 했거든 계속하고 자주 되풀이 하라

그렇게 즐거운 공덕을 쌓으면 결국 행복의 길로 가느니라 - 법구경 - 



 

이쯤 오니 동학사에 대한 소개글을 보게 되네요. 


" 동학사는 713년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지은 상원암에 연원을 두고 있다. 상원암은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여인을 만난 상원조사가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도를 닦았던 곳이다. 성덕왕 23년 회의화상이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쌓은 탑이 현재 상원사지에 남아 있는 남매탑이다. " 


 


사찰중에서 중심이 되는 대웅전이네요. 동학사 대웅전은 소실되었던 것을 비교적 최근에 지은거라 오래된 느낌이라기보다는 색이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학사는 2016년을맞아 시민들과 희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계룡산을 찾는 시민과 불자들을 대상으로소원지 쓰기 행사를 펼쳤는데 지금도 걸려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소원지를 1년 동안 대웅전 앞마당에 걸어놓고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해준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동학사 3층 석탑은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옥개석만 남아 있고 탐신은 상실되어서 윗부분만 남아 있었는데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8호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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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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